라면

책향1 2014. 9. 8. 15:51

라면

 

소고기면  두개만  남아 있던

반지하 셋방

칼잠 자는 치열 바른 소밀함에

보름달 뜯어 넣고

구공탄이 혀 내밀던

치렁치렁 뜨거움

아직 목구멍에 걸린 그해 겨울.

 

2014.9.8.(추석) 15;48 남해읍에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