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말 산책
“신나”와 “판넬”
책향1
2009. 12. 4. 16:01
“신나”와 “판넬”
“B씨(42.여)에게 시너를 끼얹고 불을 붙인 뒤 달아났다”(2009년 12월 4일 뉴시스 기사) 여기서 시너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“신나”이다.
페인트 희석제인 시너[thinner]가 신나로 잘못 발음되고 있다. 역시 패널로 불러야 할 “판넬‘도 마찬가지다. 두 말 모두 일본식 표기나 발음이다. 패널[panel]은 널빤지나 형틀 등의 판때기를 말한다.
이 말들을 흔히 하는 발음은 분명 일본식 표기이고 일본어 영향임이 틀림없다. 시너의 경우 nn이 두 개이므로 n발음을 두 개나 사용한다. 페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.
우리말의 경우 원음에 맞게 표기하므로 원말과 가까운 시너, 패널이 맞는 말이다.
2009.12.04 16:01남해